이 글의 작성자가 퀀트나 시스템 트레이딩 분야의 전공자가 아님을 밝힌다. 오로지 개인의 경험에 기반한 글임을 고려하길 바란다. 이 문서는 FAQ 형식을 빌리고 있다.
-
어떤 언어로 거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좋은가? Rust? C? Python?
- 이 질문을 하는 사람이라면 프로그래밍에도 초보자일 가능성이 높다. 그렇다면 Python을 추천한다. 세 언어 중 가장 빠르게 배울 수 있는 언어이다. 또 라이브러리가 풍부해 초보자가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훨씬 편리하다.
-
거래 시스템을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막막하다.
- 초보자가 국내 주식, 선물 등의 거래 시스템을 만들려면 너무 복잡하다. 눈을 돌려 가상화폐 분야로 먼저 시작해보자. 가상화폐는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해주며 대부분 RestAPI와 Websocket을 지원하므로 비교적 쉽게 시작할 수 있다.
- AI의 발달로 인해 ChatGPT나 claude을 사용하면 매우 빠르게 운용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. 초심자라면 꼭 이용하기 바란다.
- 가상화폐로 시작한다면 파이썬을 이용한 비트코인 자동매매 (개정판)을 추천한다.
-
더 추천할 책이 있는가?
- 국내 자료는 드문 편이라 영어로 된 자료를 봐야 한다. 분야 전문 용어만 영어로 익히면 비교적 수월하게 문서를 읽을 수 있으니 영어 문서를 읽을 수 있게 노력하는 편이 더 낫다.
-
데이터는 꼭 틱 단위를 이용해야 하는가?
- 프로그래밍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라면 분봉 데이터를 추천한다. 틱 기반이 더 좋을 수는 있겠지만, 그 정도로 구축하려면 초보자에게는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, 저장 비용 등 부가 비용 또한 무시하기 어렵다. 목표를 거창하게 잡기보다는 적은 시간을 들여 당장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자.
- 대체로 거창한 목표를 잡고 시작하면 완성 전에 포기한다. 최대한 단순한 프로그램을 완성한 다음 실력을 늘려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하는 것을 추천한다.
-
데이터 수집 중 빈 데이터를 발견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가?
- 데이터가 유실되거나 잘못 수집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. 유료 데이터를 구입하는 방법이 그나마 온전한 데이터를 구하는 방법이다.
- 생각을 전환하라. 일부 데이터가 없더라도 돌아가는 데 문제가 없는 전략이 필요하다. 일부 데이터가 없다고 해서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전략은 위험하다.
-
백테스팅 라이브러리는 어떤 것이 좋은가?
- 아주 간단한 수준의 라이브러리라도 직접 만들기를 추천한다.
- 외부에서 구한 라이브러리에서 백테스트 할 수 있는 전략'만' 생각하면 상상력이 제약된다.
-
우상향 하는 그래프가 그려졌다고 기뻐하기 전에 다시 살펴보자. 높은 확률로 버그이다.
-
유료 라이브러리가 본인의 요구사항에 딱 맞아 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. 라이브러리를 직접 작성하는 일에 익숙해지자.
아래 항목은 '그만둘 가능성'을 낮추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들이다.
-
긴 타임프레임을 사용하여 전략을 작성하라.
- 짧은 타임프레임을 사용하면 데이터가 조금만 달라도 결과가 달라진다. 같은 종목을 두고 살펴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.
- 또한 짧은 기간을 다루는 전략을 구사할 시에는 분석 데이터가 점점 늘어나 단순히 보관하거나 다루는 게 어려울 정도로 커진다.
- 덧붙여 정신건강에도 훨씬 좋다.
-
VPS(Amazon, vultr, digitalocean 등)을 구비하라
- 가정집은 단전과 네트워크 오류가 자주 발생한다. 나도 알고 싶지 않았다. 이 글을 읽는 여러분에게는 단전과 네트워크 오류로 인한 손실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.
- 월 $20 미만의 적은 금액으로 시작을 위한 VPS 사양은 충분히 마련할 수 있으니 사고가 발생할 확률을 줄이기를 바란다.
-
Amazon이나 vultr 같은 곳도 오류로 인해서 꺼지는 것을 보았다. 어떻게 믿고 쓰는가?
- 서비스 비용을 지불했다는 의미는 책임을 전가할 수 있다는 뜻이다.
- 관리가 미숙한 스스로를 자책하다 트레이딩을 포기하기보다는 업체를 원망하는 편이 트레이딩을 포기할 확률이 적다.
- 업체는 여러분이 자고 있는 시간에도 시스템을 감시하고 있다.
- 입금 보너스 주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.
- 러시아 관련 브로커는 피한다.
- 5년에서 10년 이상 운용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.
- 라이선스 등록이 여러 곳 되어 있을 수록 좋다.
- 한국인이 가입할 때 offshore의 라이선스가 적용되더라도 영국, 호주, 일본, 뉴질랜드의 라이선스를 같이 가지고 있는 곳이 나을 수 있다.
- 브로커 평점 관련 사이트인 wikifx의 경우 돈을 받고 점수를 올려준다는 것이 이미 정설이긴 하다. 그렇지만 그렇지만 그곳에서도 스캠으로 알려진 곳을 이용할 필요는 없다.
- trustedsite도 마찬가지다.
- 단, 사용자의 수가 많을수록 문제가 발생할 확률도 당연히 높으니 안 좋은 이야기가 있다고 해당 사이트를 무조건 이용하지 않는 것도 비합리적일 수 있다.
- skype나 facebook, instagram에서 돈자랑 하며 DM으로 접근한 사람이 추천하는 브로커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.
- 네이버 카페나 사이트가 추천하는 브로커 대부분은 거래 비용 대비 지급하는 추천인 수수료를 받는다. 추천하는 사람에게 거래에 대한 조언이나 브로커와의 트러블 중재 요청 같이 충분히 얻을 것이 있다면 이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.
- 입출금은 USDT를 사용하는 편이 가장 쉽고 빠르다. 다른 페이먼츠 사를 이용하는 것은 수수료나 입출금 금액 제한 등 여러 가지 이유에서 추천하지 않는다. 국내 거래소 > 바이낸스 > FX 브로커 순서로 입금하고, 반대 순서로 출금하는 것이 가장 쉽고 빠르다.
- 그대안의 작은호수 : 한국어로 퀀트에 대한 양질의 글을 접할 수 있는 귀한 블로그
- Rule Based Trading : '주식 시장을 이긴 전략들'의 저자분의 블로그. 많은 전략을 볼 수 있다.
- systrader79의 왕초보를 위한 주식 투자 : 오랫동안 쌓인 좋은 전략과 인사이트 얻을만한 글을 볼 수 있다.
Copyright 2023. by Jungmin Seo. All rights reserved.